한승수 국무총리는 5일 "총리실도 비상경제 총리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총리실 확대간부회의에서 "올해 국정운영의 첫째 방향은 비상경제정부 체제를 구축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비상경제정부의 중심에 비상경제 총리실이 있어야 한다"며 "총리실 직원 모두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가발전의 기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또 "매너리즘에 빠져서, 무난히 일만 치르면 된다는 타성에 젖었던 것은 아닌지 성찰해야 한다"며 "과거 타성에 젖은 공무집행을 개선하는 주체가 총리실이 돼야 하고, 이를 항상 머리에 두고 업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제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만큼 속도감 있게 예산을 조기 편성해 집행하는 나라가 없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의 모든 국가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강조한 뒤 "황소처럼 우직하게 한눈팔지 말고 앞만 보고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