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우수기업...1곳당 최고 70억까지 보증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소상공인에 한정해 '담보부대출 특별보증'을 시행한다.
이는 최근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영위기에 노출되기 쉬운 소상공인에 대해 두 기관이 선제적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보와 기보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담보부보증'에 나서고 있다.
두 기관은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1개 기업당 최고 70억까지 전액보증으로 운용한다 방침이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조사 및 심사방법도 간소화 할 예정이다.
담보부보증은 은행이 부동산 담보를 잡고 취급한 여신에 대해 두 기관이 100% 보증비율의 신용보증서를 추가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은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신용보증서가 부동산 담보를 보완해 줌에 따라 기존 여신에 대한 상환부담 없이 자금을 계속 운용할 수 있으며, 은행 입장에서는 신용보증서가 기존 대출의 위험가중치를 거의 없애 줌으로써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감정가 6억원의 아파트로 4억8000만원의 대출(담보인정비율 80%)을 받은 소상공인이 대출만기 연장을 할 경우, 이때 아파트 시세가 4억원으로 하락했다면 담보인정가액은 3억2000만원으로 축소되기 때문에 은행은 1억6000만원의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게 된다. 하지만 두 기관이 은행에 담보부보증서를 제공할 경우 이러한 상환부담 없이 기존대출금을 전액 연장할 수 있는 것이다.
신보 관계자는 "신보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담보부보증'을 운용해 총 10조4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함으로써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한 바 있다"며 "이번 특별보증이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특별보증은 중소기업 추가지원방안에 대한 조치로, 은행들의 BIS비율 부담을 완화할 수 있어 실질적인 중소기업 대출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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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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