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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파격' 이연희·윤아 '조용한 도약'…함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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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지난해 연말시상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엔터테인먼트사들은?



바로 문근영의 소속사인 나무엑터스(이하 나무)와 이연희 윤아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다.



이들은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파란의 주인공'과 '조용한 확장'이라는 두가지면에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파란의 주인공은 역시 문근영이었다. 연말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팬들의 예상을 깨고 대상을 거머짐으로써 명실공히 연말 최고의 히로인이 됐다.



'바람의 화원'에서 명연기를 펼친 문근영은 대상후보로 거명되던 기존의 김하늘 송윤아 이준기 등을 따돌리고 '파란'을 연출한 것. 스스로도 대상 수상을 예상치 못한듯 시상식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그를보고 많은 팬들은 박수로서 화답했다.



이같은 문근영의 뒤에는 소속사인 나무가 있다. 김태희 김주혁 한혜진 등 스타급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나무는 체계적인 스타시스템보다는 인간미가 살아숨쉬는 매니지먼트를 펼쳐 '지속가능한 스타관리'(Sustainable Star Management)의 본보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에게 우익인사들의 집중적인 공격이 있었을 때도 나무는 당황하지 않은채 팬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대처방법을 택함으로써 연말 대상 시상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비해 SM은 지상파 방송 2개사에서 여자신인연기상을 연거푸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SM은 31일 밤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08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소녀시대 출신 연기자 윤아를 여자 신인상으로 안착시켰고, 이전인 30일 밤 '2008 MBC 연기대상'에도 소속 연기자인 이연희를 신인상으로 만들어 냈다.



윤아는 KBS 일일드라마 '너는 내운명'이 높은 시청률을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히로인이고, 이연희는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아직은 거친 연기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예비 청춘스타의 등장'을 선언했다.



결과적으로 SM은 KBS와 MBC 등 한국의 양대 공영방송사에서 자사 소속 여자연기자들을 나란히 신인상 수상자로 만들어냄으로써 한국 최고의 가수매니지먼트사라는 별칭을 무색케했다. 당시 두연기자를 SM 소속사 연기자로 연결짓는 사람들은 과히 많치 않았다. 그만큼 조용한 확장이었다.



이같은 SM의 성가는 이수만회장의 '수익다각화' 노력과 함께 가수에서 구축한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첨단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연기자 부문에도 그대로 적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한국의 초기 매니지먼트를 이끌었던 이수만회장은 자신이 만들어낸 첨단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가수에 이어 연기자에 적용함으로써 SM을 명실상부한 종합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키워내고 있다. 이는 열악한 한국 대중문화산업계에 집중화전략과 함께 다각화전략을 동시에 펼쳐 보임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SM은 보아 동방신기 등 가수들은 해외 집중화전략을 펼쳐 한류확산에 방점을 찍고 있는데 비해 사업적으로는 가수 연기자 공연 등 다양한 사업으로 수익을 다각화시키고 있는 것.



'파격'의 주인공으로, '조용하면서도 치밀한 전진'의 주인공으로 국내 대중문화의 새로운 도약을 기약한 두 매니지먼트사가 2009년을 달려가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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