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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새얼굴 '간결·깔끔 vs 복잡·불편'

지난 1일 포털사이트의 네이버(대표 최휘영)의 얼굴이 새롭게 바뀌었다. 네이버가 새로운 개방서비스인 '오픈캐스트'를 포함, 메인 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사이트를 개편하며 네이버는 '간결, 깔끔'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루 1700만명이 찾는 포털사이트의 변화인만큼 사용자들의 관심과 반향도 매우 컸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네이버 메인페이지의 가장 큰 특징은 검색창이 눈에 띄게 강화됐다는 점이다. 광고 등에 둘러싸여 있던 작은 검색창은 크기가 커졌고, 화면 상단으로 위치가 격상됐다. 네이버가 검색을 더욱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뉴스캐스트' 서비스와 오픈캐스트 서비스가 메인화면 중심에 자리잡았다.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뉴스캐스트는 사용자가 최대 7개까지 언론사를 선택하면, 해당 언론사가 제공하는 뉴스를 우선적으로 보여주게 구성돼 있다. 뉴스캐스트바로 아래 자리잡은 오픈캐스트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만을 '구독'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오픈캐스트 홈에서 구독 버튼을 누르면 자신이 선택한 블로그나 사이트의 글들이 우선 배치되는 형식이다.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편집해 제공하는 '네이버 캐스트'는 맨 아래 자리잡았다. 네이버는 '오늘의 뮤직', '오늘의 책' 등 다양한 분야의 추천할만한 정보를 이 공간을 통해 표출토록 할 계획이다. 왼편에 자리잡고 있던 로그인 창은 오른쪽으로 자리를 바꿨다.

네이버의 새로운 메인화면을 하루 사용해 본 이용자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실제로 깔끔해져 좋다는 반응과 어색하고 적응이 안돼 정보를 찾기 더 어려워졌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네이버 메인화면 사용기'를 게재하는 블로거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한편 뉴스캐스트나 오픈캐스트를 이용해 콘텐츠를 직접 선택해야하는 것이 번거롭다는 사용자도 일부 있었다. 넘쳐나는 정보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해 배열할 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과 달라진 사용자환경 때문에 원하는 정보를 제대로 찾지 못한다는 사용자들도 있었다. '네이버 웹툰' 등 기존 메인화면에 배치됐던 여러 메뉴들이 자취를 감추거나 숨어버렸기 때문이다.

네이버측은 이에 대해 "처음이라 사용자들이 어색하고 불편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페이지가 깔끔하고 사용자 환경이 편리해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관계자들은 네이버의 이번 메인화면 개편이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게 될 경우, 다른 포털사이트들도 잇따라 메인 화면 개편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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