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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야청청 기아차'지난해 내수판매 16.2%↑ (상보)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디자인 경영의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내수 시장 급랭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16.2%나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새해에도 신차 효과가 적잖을 전망이어서 선전이 기대된다.

기아차는 2일 지난해 내수시장서 총 31만6432대를 판매, 2007년 27만2330대에 비해 판매가 16.2% 늘어났다. 수출 108만3989대를 포함한 전체 판매량은 140만421대로 역시 전년 대비 2.9% 늘어났다. 2009년 신차 4대를 연이어 선보이며 공격적인 시장 공략전을 벌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은 대부분 내수시장 구매심리 위축으로 인해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보여 기아차의 실적이 더욱 눈부시다.

지난 2005년 피터슈라이어 부사장 영입과 동시에 시작된 기아차 경영진의 '디자인 경영' 실험 역시 성공을 거뒀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IMF외환위기 이후 최고의 위기로 일컬어지는 고환율과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11월 점유율 35%를 돌파하는 등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기아차는 지난 1월 대형 SUV 모하비와 경차 모닝을 출시한 데 이어 6월에 중형차 로체 이노베이션, 8월에 준중형 포르테, 그리고 9월에는 CUV 쏘울을 출시했다. 모닝은 경차 전성시대를 열며 한해동안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으며 로체 이노베이션 역시 에코드라이빙 기능을 앞세워 월평군 4000대 이상 팔려나갔다.

준중형 포르테는 연말까지 1만7669대가 판매됐으며 CUV 쏘울도 12월까지 4개월간 9574대 판매됐다.

한편 12월 한 달간 판매는 내수 2만7507대, 수출 9만9088로 전년 동월 대비 3% 늘어난 12만6595대로 집계됐다. 신차들의 선전이 계속됐으며 수출에서는 모닝과 프라이드, 쎄라토 등 경소형차들이 주력을 이뤘다. 유럽형 모델인 씨드도 꾸준한 인기를 보이며 유럽 현지서 8641대 판매됐다.

기아차는 올 들어서도 쏘렌토 후속 중형 SUV(XM), 포르테 쿠페, 준대형 세단(VG),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기아차 "내년에도 기아차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갖춘 신차들이 4차종이나 출시된다"며 "디자인경영의 성과가 앞으로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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