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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ㆍ외교통상부, 올해 대외정책 '우보천리'

"소 걸음으로 천리를 뚜벅뚜벅"

김하중 통일부 장관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일 광화문 정부청사 별관에 있은 시무식 신년사에서 올해 대외정책의 의지를 "우보천리(牛步千里 :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로 표명했다.

김 장관은 "올해 남북관계와 한반도를 둘러싼 대내외의 여건은 지난해보다 훨씬 더 어렵고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상황을 잘 관리하면서 기회를 포착하고, 변화의 흐름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남북 관계로의 전환을 위해 '소 걸음으로 천리를 걷는다'는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처럼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자"고 말을 맺었다.

뒤이어 열린 외교부 시무식에서 유 외교통상부 장관도 '우보천리'로 정부 정책을 요약했다.

유 장관은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침체되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현 정세를 파악하면서 "해외시장확보를 위한 FTA추진, 국내 투자유치, 수출지원을 위해 우보천리로 걸어가자"고 말했다.

통일부와 외교부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금강산 관광객 피격, 북한의 대화거부, 일본의 독도 영유권주장 파문으로 힘들었던 대외정책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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