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수천만원 뜯은 40대 여성 수사
광주시의원과 모구청 공무원 등 공직자를 상대로 성관계를 맺은 뒤 이를 미끼로 수천만원을 뜯어낸 40대 꽃뱀이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서부경찰은 4일 시의원과 구청 공무원 등 공직자 3명에게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김모(44.여)씨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광주시의회 A의원으로부터 강간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뒤 합의금 명목으로 2천만원을 달라고 요구해 1천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A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뒤 고소를 취하했으나 A의원이 강간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여성단체에 알려지면서 A의원은 여성단체들로부터 의원직 사퇴 압력까지 받았다.
김씨는 또 지난 6월18일에는 광주 모 보건소 공무원과 광주 서구 쌍촌동 자신의 집에서 성관계를 가진 뒤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1천만원을 뜯어냈으며 지난 3월 초에도 같은 방식으로 모 구청 공무원으로부터 2천9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와 범행을 공모한 김씨의 남편(53)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며 이들 부부가 검거되는 대로 조사를 벌여 구체적인 범죄사실을 밝힐 방침이다.
광남일보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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