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MBC 뉴스데스크'가 여자 앵커 교체 이후 시청률이 소폭 상승하면서 'SBS 8뉴스'에 역전을 허용한 지 5개월 만에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MBC 뉴스데스크'의 3월 한달간 월간 시청률(전국 기준)은 9.9%를 기록, 9.8%에 그친 'SBS 8뉴스'를 간발의 차이로 제쳤다.
'MBC 뉴스데스크'의 월간 시청률이 'SBS 8뉴스'를 앞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SBS 8뉴스'에 역전을 허용한 이후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SBS 8뉴스'보다 낮은 월간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뉴스데스크'의 월간 시청률은 'PD수첩 파동'의 여파가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8.0%로 최저점을 찍은 뒤 1월 9.1%, 2월 9.2%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여자 앵커를 박혜진(주중)ㆍ서현진(주말) 아나운서로 교체한 3월에는 9.9%로 상승했다.
방송 전문가들은 'MBC 뉴스데스크'가 최근 여자 앵커 교체와 도입부의 배경음악 및 일부 포맷 변경 등으로 분위기 쇄신을 꾀한 것이 긍정적 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MBC 관계자는 "최근 여자 앵커 교체를 포함해 뉴스의 형식과 내용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것이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 같은 시도가 제자리를 잡게 되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