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불고 있는 M&A 열풍이 제약업계로 번졌다. 독일의 거대 제약업체 머크가 쉐링을 174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
12일(현지시간) 쉐링은 머크가 한주당 91.78달러에 현금으로 자사 주식을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머크의 제안은 쉐링의 지난주 금요일 주가에 비해 15%의 프리미엄을 인정한 것으로 두 회사가 합병에 성공할 경우 연매출 110억유로에 달하는 거대 제약업체가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쉐링의 허버투스 엘렌 최고경영자(CEO)는 머크의 제안에 대해 "자사 가치를 과소평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머크의 제안에 대해 "적대적 인수"라며 아직까지 머크와 어떤 협상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쉐링의 대변인은 13일 머크로부터 공식적인 입장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쉐링은 경구용 피임약은 '야스민'으로 유명한 기업으로 결장암 치료제인 콜로렉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쉐링의 지난해 매출은 50억유로를 넘어섰으며 순익은 23% 증가한 바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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