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평전 중국어판 ‘世界鋼鐵第一人 朴泰俊’ 출판 기념회가 13일 중국 정부 및 철강업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경 현지에서 열렸다.(사진설명 왼쪽부터 평전 번역자 쉰쇼샤오(荀壽瀟), 중국 검찰출판사 웬치고(袁其國) 사장, 박태준 명예회장, 원작자 이대환씨) | ||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평전 중국어판 ‘世界鋼鐵第一人 朴泰俊’ 출판 기념회가 13일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개최됐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쟈오난치(趙南起) 전 정협 부주석, 쟈오홍(趙虹) 최고인민검찰원 부검찰장 등 중국 정부 및 철강업계 인사를 포함해 2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중국어판 평전은 포스코를 세계 최고의 철강사로 만든 박 명예회장의 열정적인 삶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 왔던 중국 정부와 철강업계 지인들의 요청으로 발간됐다.
박 명예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파란만장한 건국시대의 난관을 헤쳐오면서 시종일관 자신 보다 먼저 국가를 생각하고 행동했다"며 "다음 세대의 행복과 부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인에게 귀한 참고로 활용 될 수 있다면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저자 이대환씨는 " 이 책은 박태준의 인생에 대한 비평적 총정리인 동시에, 대한민국 60년 현대사와의 대화”라고 밝혔다.
이 작가는 특히 “주인공이 마지막으로 한국 지도자들을 향해 ‘독재의 사슬도 기억케 하고, 빈곤의 사슬도 기억케 하라’라고 일갈한 이 외침은 오늘의 한국사회가 마치 성숙기의 고통처럼 통과해 나가는 정파간 반목과 세대간 갈등을 치유할 최고의 가캇라고 평가했다.
젊은 여성 번역가 쉰쇼샤오는 “한국의 박태준이란 분을 전혀 몰랐다. 하지만 평전을 번역하면서 그분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었고, 책에서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고 번역소감을 말했다.
이 평전은 포항출신 소설가 이대환씨가 8년에 걸쳐 박태준 명예회장의 어린 시절, 창군의 한국 육사 입교와 청년장교로서 겪는 한국전쟁, 그 뒤 군대생활, 경제개발정책 수립과 대한중석 사장시절, 포스코 창업에서부터 25년 동안의 역경과 영광, 정치적 수난과 정치적 재기, 한국의 IMF체제 극복을 위한 헌신 등(총 17장으로 구성)을 한편의 드라마로 엮었다.
이번 중국어판은 중국내 최고 한국소설 번역가로 평가받고 있는 쉰쇼샤오(荀寿潇)가 번역해 ‘世界鋼鐵第一人 朴泰俊’으로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