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강나훔기자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3일 화상으로 중동해역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중동 정세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비상대비반을 차관급 비상대책반으로 격상하고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해수부는 지난 1일부터 운영해온 비상대비반을 비상대책반(반장 차관)으로 격상해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성범 차관이 직접 총괄하는 24시간 긴밀 대응 체계가 가동된다.
해수부는 2월 28일 상황 발생 직후부터 관계부처와 협조 체제를 강화해 왔으며, 김 차관 주재로 매일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오전 열린 상황점검회의에서는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중동 해역 우리 선박 안전조치 현황 ▲해운물류 동향 및 조치사항 ▲선원 지원 관련 사항 등을 중점 점검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호르무즈 인근 해역(페르시아만·오만만 포함)에는 우리 선박 40척이 운항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부는 선사 및 선박과 실시간 소통 체계를 유지하며 인근 사고 정보 공유, 실시간 안전 확인, 안전 수칙 당부 등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26척은 호르무즈 해협 내측(페르시아만)에 위치해 있다. 해수부는 중동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해당 선박과 선원에 대한 안전 관리, 선원 애로사항 파악 및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우리 선박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차관은 "무엇보다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라"며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사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을 철저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