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담은 주식 모두 그대로'…'월가 전설' 아이스먼, 주장 봤더니

"단 한 건의 거래도 안 바꿀 것"

월가 베테랑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스티브 아이스먼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 없다며 주장하고 나섰다.

아이스먼은 2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군사 분쟁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수정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뒤 "단 한 건의 거래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번 사태는 시장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현재 유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상황이 원만하게 전개된다면 두 달 안에 가격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월가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월스티브 아이스먼. 스티브 아이스먼 유튜브 채널 캡처

또 아이스먼은 이란 신정 정권에 대해 '죽음 숭배 집단'이라고 비난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지지를 표명했다. 다만 그는 "이번 분쟁이 단기간에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에 큰 변동성을 보였다. 개장 후 초반에는 갭 하락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을 회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5% 내렸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04%, 나스닥은 0.36% 뛰어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아이스먼은 전 노이버거 버먼 자산운용 매니저 출신으로,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인한 금융 충격을 예견해 명성을 얻었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은 보복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숨진 미군 장병 수가 6명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 회견에서 "전쟁이 4~5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그보다 훨씬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전쟁의 속도는 대통령이 결정한다"며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슈&트렌드팀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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