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車 글로벌 안전기준 수립에 韓 참여…자동차안전학회, 서울서 AI전문가회의

유엔 유럽경제위 WP.29 AI전문가그룹 회의
"AI·자율주행, 종합적 접근 필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는 5일부터 이틀간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 산하 자동차 국제안전기준 포럼(WP.29) 소속 AI 전문가기술그룹 제6차 회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학회 소속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 다수가 참여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기반 자동차 안전과 관련해 국제 논의에 참가해 의견을 나눴다.

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는 그간 국제 자동차 안전기준을 논의하는 글로벌 협의체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UNECE WP.29는 자동차 안전과 관련한 국제 기술규정이나 기준을 협의하고 조율하는 협의체다. 자율주행이 머지않은 시대에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터라 협의체 산하 AI 전문가 사이에서 어떤 논의가 오갈지 관심이 높다. 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는 그간 단순 참관보다 직접 참여하며 국제기준을 조율하는 데 일조해왔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 독일, 네덜란드 등 주요 규제기관과 국제기구, 자동차 제작사 및 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국내에선 국토교통부, 자동차안전연구원, 완성차·모빌리티 기업과 학회 전문가가 함께했다.

5일 서울에서 열린 유엔 유럽경제위원회 자동차 국제안전기준 포럼(WP.29) 소속 AI 전문가기술그룹 제6차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제공

학회 소속 배홍상 PAI리서치 대표는 이번 회의에서 '자동주차 기술과 AI 안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자율주행 주차 환경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특성과 AI 기반 인지·판단 기술의 한계, 자동주차·발렛파킹 기술에서 AI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한국의 기술적 시사점을 국제 사회에 공유했다. 자율주행 AI 기술이 고속주행뿐 아니라 주차나 저속환경 등 일상 영역 전반에 걸쳐 안전기준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한편 학회는 이번 AI 전문가회의와 연계해 지난 2일부터 사흘간 WP.29 산하 사고기록장치·자율주행정보기록장치(EDR/DSSAD) 전문가그룹 회의에도 참여했다. 자율주행 차 데이터 기록과 안전기준 국제 동향을 파악했다.

하성용 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학회장은 "AI와 자율주행 기술은 개별 기술 논의를 넘어 사고기록·데이터·안전검증 체계까지 연계된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국제 전문가 회의체에 전공 분야별 산학연 전문가가 단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하고 국제 기준 논의에 대한 국내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학회는 향후 국토부, 자동차안전연구원 안전기준 국제화센터와 협력해 AI 기반 자율주행 안전이슈를 발굴하는 한편 WP.29 논의 동향을 분석하기로 했다. 국내 정책이나 기술과 연계하는 활동도 하는 등 기준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건설부동산부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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