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기자
이달 초 충북 옥천에서 누군가 묘 11기에 소금을 잔뜩 뿌리고 도망가는 일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범인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충북 옥천의 한 야산에 있는 묘에 소금이 뿌려져 있다. 연합뉴스
30일 옥천경찰서에 따르면 "조상 묘에 굵은 소금을 잔뜩 뿌려 놓았다"는 진정서가 지난 20일 접수됐다.
조사 결과 진정인의 묘를 비롯해 일대 묘 11기가 똑같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묘 소유주는 모두 달랐다. 연고가 확인된 5기는 서둘러 소금을 치웠지만 나머지 6기는 함부로 손을 대지 못해 소금은 그대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10일 낮 남성 2명이 승합차에서 소금 포대를 내리는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은 이들을 용의자로 특정해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승합차는 렌트 차량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주술적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며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범행 동기를 캐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