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국내 최초 '레벨4 무인택시' 공개… 오세훈 '미래 교통 준비'

교통실·재난안전실 등 신년 업무보고
도시철도망 구축, 로보택시 등 강화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추진 집중

서울시가 올해 시내 교통체계 개편에 속도를 낸다. 교통 소외지역인 강북을 중심으로 도시철도망 조성을 추진하고 자율주행버스는 4개 노선으로 확대한다. 특히 이르면 연내 국내 최초 '레벨4 무인 로보택시'를 공개한다. 세계에서 3번째로, 시범 운행을 시작으로 운영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교통실 ▲재난안전실 ▲물순환안전국 등으로부터 '2026년 신년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대규모·장기 프로젝트가 많은 만큼 추진과정 전반에 걸쳐 철저하고 세밀하게 점검해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차질없게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서울시내 정비사업장을 점검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 아시아경제

'교통실'은 '다시, 강북 전성시대' 실현을 위해 교통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한 철도망 확충을 전추진한다. 핵심 교통인프라 사업인 강북횡단선 사업성을 개선, 재추진 기반을 마련한다. 또 서부선, 면목선 등 '직(職)-주(住)-락(樂)'을 잇는 주요 경전철 노선을 통해 주거지와 도심을 연결, 도시철도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최고 수준으로 추진 중인 미래 교통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중 상암 자율주행 지구(6.6㎢)에서 세계에서 3번째, 국내 최초 '레벨4 무인 로보택시'를 선보인다. 3대 시범 운행으로 시작해 2027년에는 10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상업지와 주거지역을 아우르는 운행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른 새벽을 여는 시민들의 이동을 돕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도 현재 도봉~영등포(A160) 1개 노선에서 ▲금천~세종로 ▲상계~고속터미널 ▲은평~양재 등 4개 노선으로 확대, 동서남북을 잇는 새벽 교통 네트워크가 완성된다.

'재난안전실'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성산IC~신내IC 왕복 6차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등 대규모 공간 개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강북 전역의 잠재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천·동작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 상습 정체 해소와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 인프라 개선도 본격 추진한다.

안전한 시민 일상을 위한 생활 밀착형 정책도 추진한다. 폭염시 도심물청소를 하루 최대 8회까지 확대하고 축제·행사장과 공원 등에는 냉방설비를 갖춘 에어돔형 이동식 야외 휴식공간인 '해피소'를 100개소 설치한다.

시민 안전 보험 보장 범위도 확대한다. 주요 지급 항목인 화재·폭발·붕괴 보장 한도를 20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상향하고, 지반침하 사고 보장을 신설·강화해 사회재난 보장과 중복으로 받을 시 최대 4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영조물 배상책임보험 대인·대물 사고당 보장 한도는 1억원에서 1.5억원으로, 노선당 연간 보상 한도는 2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건설기술정책관'은 '부실 공사 ZERO 서울'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건설공사 전과정 동영상 기록관리'는 올해 상반기 중 모든 공사장에 인공지능(AI) CCTV 적용하는 'AI 스마트 동영상 기록관리'로 업그레이드한다. 오 시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인프라가 갖춰져야 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이어갈 수 있다"며 "생활 속 안전부터 도시 인프라 전반까지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점검해 더욱 매력적이고 안전한 서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심야 자율주행택시' 모습. 서울시

사회부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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