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도 잊은 강태공들'…화천산천어축제, 개막 두번째 주말 '구름 인파'

새벽부터 발권 부스 북새통…전국 각지 관광객 몰려
화천산천어축제 '대박' 행진…'겨울 축제 제왕' 입증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인 '2026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 후 두 번째 주말을 맞은 17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 일대는 이른 새벽부터 모여든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쳐났다.

17일 2026 화천산천어축제장이 동이 트기도 전인 이른 새벽부터 몰려든 차량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화천군 제공

축제장 입구는 동이 트기도 전인 이른 새벽부터 몰려든 차량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현장 발권 부스에는 조금이라도 빨리 얼음낚시터에 입장하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과 연인들의 긴 줄이 이어졌으며, 예약 낚시터 또한 일찌감치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낚시터 문이 열리자마자 각자 점찍어둔 명당으로 향한 관광객들은 얼음 구멍에 찌를 내리고 산천어와의 한판 승부를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잡았다!" 하는 환호성과 함께 은빛 산천어가 빙판 위로 올라올 때마다 주변의 부러움 섞인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화천의 기온은 영하권의 매서운 날씨를 기록했지만, 관광객들의 열기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두꺼운 방한복과 귀도리로 무장한 아이들은 얼음 구멍 속을 뚫어지게 응시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고, 한편에서는 갓 잡은 산천어를 구워 먹는 구이터의 고소한 냄새가 축제장을 가득 채웠다.

17일 2026 화천산천어축제장이 동이 트기도 전인 이른 새벽부터 몰려든 차량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화천군 제공

서울에서 온 방문객 이모 씨(42)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새벽 4시에 출발했다"며, "몸은 춥지만 직접 잡은 산천어를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천군과 축제 조직위원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얼음 두께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안전 요원을 대거 배치하는 등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축제 관계자는 "개막 후 두 번째 주말을 맞아 역대급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7일 2026 화천산천어축제장이 동이 트기도 전인 이른 새벽부터 몰려든 차량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화천군 제공

한편, 2026 화천산천어축제는 산천어 체험뿐만 아니라 실내 얼음조각광장, 눈썰매, 맨손 잡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오는 2월 초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지자체팀 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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