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입니다'…검찰, 캄보디아 거점 노쇼 사기 일당 구속 기소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채 공공기관 직원인 척하며 수백명에게 노쇼 사기를 벌인 일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합동수사부가 구속 기소한 노쇼사기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모습. 서울동부지검

15일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합동수사부는 범죄단체 가입·활동,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조직 한국인 총괄 A씨(40), 팀장 B씨(34), 유인책 C씨(38) 등 2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11월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허위 명함과 물품구매 승인 관련 허위 공문으로 병원, 군부대 등 직원을 사칭해 식당 등 영업주 215명에게 노쇼 사기를 벌여 약 38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1차 유인책이 공공기관 직원인 척하며 식당 예약 후 와인 등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면, 2차 유인책이 영업주에게 물품을 판매할 것처럼 속여 피해금을 받는 등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총책, 한국인 총괄, 팀장, 유인책 등 위계를 갖췄으며 유인책별로 기본급에 더해 피해액을 분리·취합해 피해액 2000만원에 150달러, 피해액 3000만원에 200달러 등 실적 독려 수당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외국인 총책, 모집책 등 국내 가담자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군부대 등 공공기관은 특정 업체를 통한 대리 구매를 요청하지 않으므로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전화를 받으면 무조건 사기라고 생각하고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부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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