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몰아치던 문화유산 수리 시험, 앞으론 나눠 치른다

국가유산청, 2026년 일정 전면 개편
실외 4월·실내 6~7월 분산 시행

매년 4월, 나흘간 몰아서 치러지던 국가유산수리기능자 자격시험 풍경이 사라진다. 올해 시험 종목을 실외와 실내로 구분해 시기를 달리하는 '분산 시행' 방식이 도입된다.

국가유산청은 2026년도 국가유산수리기능자 자격시험 일정을 조정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하루에 여섯 종목씩 4일 연속으로 강행하던 방식이 응시 인원 급증으로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에서다.

변경된 일정의 핵심은 '종목별 분리'다. 대목수, 드잡이공 등 실외 종목 열여섯 개는 기존처럼 4월 11일부터 24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치러진다. 반면 표구공, 화공 등 정밀 작업이 필요한 실내 종목 여덟 개는 6월 26일부터 7월 16일까지 7회로 나뉘어 시행된다.

이에 따라 원서접수 기간도 종목별로 달라진다. 수험생들은 큐넷(Q-Net)이나 국가유산청 누리집을 통해 자신이 응시할 종목의 접수 일정과 시험일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안전 기준도 강화됐다. 가공석공 등 위험이 따르는 종목 응시자는 반드시 KCs를 인증받은 안전모와 안전화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안전화는 발가락 보호용 선심(toe-cap)이 부착된 제품을 권장한다.

합격자 발표 확인 방식은 온라인으로 일원화된다. 유료로 운영되던 자동안내전화(ARS) 서비스는 올해 폐지되며, 큐넷 등 웹사이트 공지 사항을 통해서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일정 분산으로 수험생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달라진 일정을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문화스포츠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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