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 취업률 82.8% 전국 4년제 대학 1위

일반대학 중 유일한 '취업률 80%대'… IPP 장기현장실습·공학교육 모델 성과 입증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전경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교육부 '2024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통계조사'에서 취업률 82.8%를 기록하며 전국 4년제 대학 1위에 올랐다. 일반대학 가운데 취업률 80%를 넘긴 곳은 한기대가 유일하다. 4년제 일반대학 평균 62.8%보다 20%포인트 높은 수치로, 실무 중심 공학교육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5일 한기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023년 8월 졸업자와 2024년 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기대는 졸업자 787명 가운데 진학·입대 등을 제외 한 699명 중 579명이 취업해 82.8%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80.1%보다 2.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기대는 2019년 취업률 84.7%로 전국 1위를 차지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교육부가 건강보험 DB와 연계해 대학 취업률 조사를 시작한 2010년 이후 15년 동안 7차례나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취업에 강한 대학'의 위상을 굳혔다.

학부(과)별 취업률도 전반적으로 높았다.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가 89.9%로 가장 높았고, 전기·전자·통신공학부 88.4%, 메카트로닉스공학부 86.9%, 기계공학부 86.5%, 디자인건축공학부 82.8%, 산업경영학부 82.7%, 컴퓨터공학부 70.7%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의 '질'을 보여주는 유지취업률(입사 후 11개월 이상 고용 유지 비율)은 89.6%로, 전국 4년제 대학 평균(79.6%)보다 10%포인트 높았다. 단기 취업이 아닌 안정적 고용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3~4학년 재학 중 산업체 현장에서 4~10개월간 근무하는 장기현장실습제(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의 효과가 두드러졌다.

IPP 참여 학생의 취업률은 88.0%로, 미참여자(77.1%)보다 10.9%포인트 높았다. 2024년 졸업자 가운데 376명(47.8%)이 IPP에 참여했으며, 참여 비율은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높다.

이 같은 성과는 외부 평가에서도 확인됐다. 한기대는 2024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교육·혁신대학' 부문에서 58개 대학 중 6위를 차지했고, '현장실습 참여학생비율' 지표에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유길상 총장은 "2023년부터 '취업률 1위 탈환'을 목표로 구성원 모두가 집중한 결과 다시 정상에 설 수 있었다"며 "높아진 취업률과 함께 2026학년도 수시 경쟁률 11.20대 1, 정시 경쟁률 7.19대 1을 기록한 것은 한국기술교육대 교육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혁신과 학생 성장 지원을 더욱 강화해 대학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기대는 개교 초기부터 이론과 실험·실습을 5대5로 구성한 커리큘럼, 실무 경력 3년 이상 교수 채용, 졸업연구작품 제작 의무화 등 차별화된 공학교육을 운영해 왔다.

아울러 '다담미래학습관' 등 최첨단 교육·연구 인프라 구축과 생성형 AI의 전 교육과정 적용을 통해 실무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청팀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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