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주도력 당분간 지속 전망
"하락 과도 시 저가 매수 기회"
"세계 최대 투자행사 앞둬 바이오株도 관심 필요"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 마감한 가운데 8일 한국 증시에선 삼성전자 실적 발표와 함께 장 초반 일부 대형주 차익실현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6포인트(0.94%) 하락한 4만8996.0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3.89포인트(0.34%) 떨어진 6920.9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102포인트(0.16%) 상승한 2만3584.275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알파벳이 2.5% 올라 시가총액 3조890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약 7년 만에 애플을 제쳤다. 애플은 이날 0.77% 하락해 시총이 3조8500억달러로 주저앉았다. 올해 들어 강세인 금융주와 에너지주는 하락했다. JP모건은 2.28%,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85% 각각 떨어졌다.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 기대감이 축소되며 셰브론과 엑손모빌은 0.88%, 2.11% 내렸다. 방위산업 종목도 약세였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난 주말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등 지정학적 변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줄 경제 지표로 옮겨갔다. 이날 발표된 지표에선 서비스업 경기가 강세를 보였지만, 고용 회복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신호가 엇갈렸다. 이틀 뒤엔 민간·공공 고용을 모두 반영하는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의 지난해 12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이날 한국 증시는 '장 초반 숨 고르기' 장세가 예상된다. 연초 일부 대형주 단기 과열 부담 인식 등으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코스피는 연초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뒷받침되며 4550선까지 도달한 상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이후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는 과정에서 대형 반도체 중심의 수급 쏠림이 일부 분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잠정실적 발표 이후 장중 낙폭 축소를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구조적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지속 및 추가 이익 상향 조정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중기적으로 반도체주의 주도력은 이어질 것"이라며 "이날 주가 하락이 과도할 경우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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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바이오로의 수급 분산 효과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며 "전날 미 증시에서도 바이오텍이 강세를 보였고, 오는 12~15일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둔 상황이다. 국내 증시에서도 바이오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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