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날씨]동부 '건조' 서부 '폭설'…광주·전남 덮친 악천후

최대 7cm 눈…최저 영하 7도 한파 예보
해안가 강풍·동부권 건조특보 발효도

광주와 전남 지역에 대설과 강풍,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026년 첫 주말도 많은 눈이 예보되며 기상 악재가 겹쳤다. 사진은 추위가 찾아온 지난달 3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한 상인이 장사 준비를 하며 빨갛게 언 손을 난방기에 녹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26년 첫 주말을 맞는 광주와 전남 지역에 대설과 강풍, 건조특보가 동시에 발효되며 기상 악재가 겹쳤다. 특히 광주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내일 새벽까지 많은 눈이 예보됐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를 비롯해 나주, 장성, 영광 등 전남 14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이번 눈은 3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적설량은 광주와 전남 서부 지역에 2~7㎝, 그 외 전남 동부 지역은 1㎝ 안팎이다. 특히 3일 오전까지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시설물 피해와 빙판길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추위도 기승을 부린다. 내일 아침까지 광주와 전남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에서 영하 3도 수준으로 평년보다 3~5도가량 낮을 것으로 보인다. 찬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다만 주말인 3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게 기상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상과 해안가 상황도 좋지 않다. 전남 해안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새벽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물결이 최고 4.0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지대로 대피해야 한다.

반면 눈 소식이 없는 여수와 광양, 순천 등 전남 동부권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남 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해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다"며 "산행 시 화기 사용을 금지하고 쓰레기 소각 등 야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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