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 걱정에 망설인 결혼… 영주시, 20대 부부에 100만원 ‘첫 살림 응원’

2026년 1월부터 ‘20대 결혼 축하 혼수비용 지원사업’ 시행

경북 영주시가 20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혼수비 100만원을 지원하며 결혼 장려 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영주시가 청년 세대의 결혼 부담을 덜고 저출산·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혼수비용 지원에 나선다.

시는 2026년 1월부터 만 18세 이상 29세 이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20대 결혼 축하 혼수비용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혼수 마련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큰 청년층을 지원해 결혼을 장려하고, 지역 내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를 한 청년 부부로, 혼인신고일 기준 만 18세 이상 29세 이하여야 한다. 혼인신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주민등록상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원된다.

신청을 위해서는 부부 모두 혼인신고일 기준 최소 6개월 이상 경상북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기타 세부 지원 요건과 제출 서류는 영주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지원 자격 검토를 거쳐 대상자로 선정된 부부에게 가전·가구 구입을 위한 혼수비용 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홍성호 시 지방시대정책실장은 "이번 혼수비용 지원이 젊은 신혼부부가 보다 안정적으로 결혼을 준비하고 행복한 출발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과 신혼부부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청.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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