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120개사 공모

6대 전략 산업-12대 신산업 분야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 2026년 모집 공고

중소벤처기업부는 신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딥테크 스타트업을 선정해 기술사업화, 개방형 혁신, 투자 유치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공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초격차 프로젝트를 통해 2023년부터 시스템 반도체 등 10대 신산업 분야의 딥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해 왔다. 내년부터는 새 정부의 6대 전략 산업 및 초혁신 경제 15대 프로젝트 등을 반영하고, 지원 분야를 '6대 전략산업-12대 신산업'으로 개편해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까지 604개의 초격차 스타트업을 선발해 핵심 정책 수단인 기술사업화, 대기업 협업, 국내외 투자 유치 등의 직접 지원과 정책자금, 연구개발(R&D), 기술보증, 수출바우처 등을 연계 지원한 결과 퓨리오사 등 글로벌 유니콘 3개사가 탄생했다. 또 14개사가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13개사가 677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했다.

초격차 프로젝트는 기본지원과 후속지원 등 2단계로 나눠 지원하며, 기술고도화, 개방형 혁신, 글로벌 투자 유치 등 3개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본지원은 공모, 민간·부처 추천 등 3개 트랙을 통해 12대 분야에서 혁신 유망 기술을 보유한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200개사를 선정한다. 이번 공고에서는 공모 트랙을 통해 120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초격차 스타트업은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별도 평가를 거쳐 최대 2년간 6억원의 R&D 자금 등 기업당 최대 12억원의 자금을 직접지원 받고, 정책자금·기술보증·수출바우처 등을 연계 지원받을 수 있다.

후속지원은 기본지원을 완료한 초격차 스타트업 중 매출, 고용, 투자 등에서 우수 성과를 거둔 최고 수준(Top Tier)의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2년간 최대 10억원의 글로벌 스케일업 자금과 글로벌 시장 현지 안착 등을 지원한다.

특화 프로그램에서 '기술고도화(Tech up)'는 초격차 스타트업이 외부 기술과의 융합 등을 통해 보유 기술을 고도화하고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중 '팹리스 스타트업 일관지원'은 이번 공고를 통해 10개 팹리스를 신규 선정해 1년간 최대 2억5000만원의 기술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우수 스타트업은 2027년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로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개방형 혁신(Link Up)'은 글로벌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분야별 'AI 챌린지'를 순차적으로 공고해 산업과 중소기업 전반의 AI 대전환(AX)을 스타트업 중심으로 추진하고, 신산업 분야 대기업, 공공기관 등과 스타트업 간 공개 피칭 방식의 개방형 혁신인 '이노 웨이브(Inno Wave)'를 개최한다.

'글로벌 투자 유치(Boost Up)'는 초격차 스타트업의 성장·역량 강화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초격차 스타트업 전용 투자 협의체인 '국내외 초격차 VC 멤버십'을 통해 정기적 투자유치 행사(IR)를 개최하고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글로벌 투자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AI로 대표되는 딥테크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스타트업이 있다"면서 "중기부는 초격차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 딥테크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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