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세' 이산가족 만난 정동영 '시간 없어…남북대화 노력'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4일 105세 이산가족의 가정을 방문해 위로를 전하고 "대부분의 이산가족이 고령인만큼 시간이 없다"며 "남북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통해 인도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왼쪽)이 24일 서울 은평구에 거주 중인 이산가족 김봉환(105)씨의 집을 찾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통일부

정 장관은 크리스마스이브인 이날 서울 은평구에 거주 중인 이산가족 김봉환(105)씨의 집을 찾아 "이산가족은 분단이 낳은 가장 큰 슬픔이며 개인의 아픔을 넘어 우리 민족의 비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한국전쟁 당시 부모 및 형제자매들과 헤어진 후 평생 고향에 있는 동생들을 만나게 되길 소망해 왔다"며 북에 남은 가족들의 생사 확인이라도 할 수 있기를 요청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통일부는 94세 이상 고령 이산가족 중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정 장관의 연하장과 위로 물품을 전달했다. 아울러 2026년에 '이산가족 생애 기록물 수집 및 디지털화 사업'을 신규 추진하는 등 이산가족 교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들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치부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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