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기자
대신증권은 24일 지에프씨생명과학이 바이오 소재 수요 확대 영향으로 내년 실적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2002년 설립해 2025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했다. 바이오 소재 개발·제조 및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이 브랜드·마케팅 중심 경쟁에서 성분의 과학적 개연성과 효능 입증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되며, 세포외소포(EVs, exosomes 포함)·마이크로바이옴 유래 포스트바이오틱스·식물세포 배양 플랫폼 등 바이오 플랫폼 소재가 핵심 경쟁축으로 부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에프씨생명과학은 마이크로바이옴(Genovation 기반 DB/균주 뱅킹), 식물세포 배양(표준화), 엑소좀(정제·검증 체계) 등 기전 설명과 품질 재현성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소재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있으며, 소재의 구조적 성장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스킨부스터·ODM 제품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의 올해 매출액은 192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 수준으로 증권신고서상 가이던스(매출 230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한 연구원은 "주요 요인은 스킨부스터 등 완제품의 해외 매출 인식이 계획 대비 이월된 데 있으며, 인허가/등록 지연으로 인증 완료→현지 파트너 전개→초도 발주/매출 인식까지의 리드타임이 2026년으로 이동했다"며 "동시에 상장 관련 비용과 글로벌 유통망 구축 비용이 판관비로 선반영되며,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성장에도 이익률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지에프씨생명과학이 내년 실적 정상화에 나서며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6년에는 2025년에 선반영된 비용이 외형 성장 국면에서 흡수되며 영업 레버리지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지도 높은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바이오 소재 및 제품 공급 논의가 상업화 관점에서 진척 중"이라면서 "국내 주요 ODM향 납품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 본격화 하고 있으며, 2026년 초로 언급된 필러(의료기기) 출시는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마진 증가 옵션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