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리얼해서 비린내 나겠다'…완도 기부 답례품 전복쿠션 화제

고향사랑기부제 완도 답례품
"징그럽다" "재밌다" 반응 엇갈려

개인이 고향에 기부하고 지자체가 이를 주민 복리에 사용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전남 완도군 답례품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답례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주민등록상 거주지(기초·광역)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 기부가 가능하다. 기부 한도는 연간 2000만원이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전복 완도군에 기부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전복 쿠션 답례품. /고향사랑e음,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전남 완도군의 답례품은 지역 특산물인 전복이 주를 이룬다. 활전복이나 반건조 생선세트, 포니 말을 비롯한 동물에게 먹이 주기 체험이 가능한 포니치유체험 등도 있다.

이 가운데 '완도 전복 미니쿠션·키링 세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전복과 동일한 생김새로 구별이 어려울 정도다. 제품 소개에서도 "처음 보면 살짝 놀라고, 자세히 보면 정들고, 안아보면 반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완도 지역에 기부하고 전복 쿠션 세트를 받았다는 누리꾼의 후기도 반응이 뜨겁다. 작성자는 "고향사랑기부제 완도에 기부하고 전복키링과 전복쿠션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더 '리얼'하고 어이없다"며 실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전복 껍데기 부분에 실제 물방울이 맺혀 있는 것처럼 반짝인다. 전복 특유의 색 조합과 따개비가 붙어 있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몸통 부분에 얼룩무늬와 패각근, 외투막, 치설돌기 등도 유사한 모습을 띤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전복 완도군에 기부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전복 쿠션 답례품.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평범하고 형식적인 답례품보다 신경 많이 쓴 것 같다" "너무 리얼하긴 하지만 쓰다 보면 웃기고 재밌을 것 같다" "진짜 전복을 준 것 아니냐" "비린내 날 것처럼 생겼다" 식의 글을 남겼다.

이슈&트렌드팀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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