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스마트 GA' 쇼엠인슈어런스, 강경준 대표 체제하 보험영업 새 모델 제시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광고대행사 쇼엠이 지난 2월 출범시킨 쇼엠인슈어런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텔레마케팅(TM) 기반의 혁신적인 영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쇼엠인슈어런스는 지난 7월 DB손해보험에서 34년간 재직하며 운전자보험 혁신을 주도한 보험 및 마케팅 전문가 강경준 신임 대표를 영입하며 영업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했다. 자동차업무파트장, 다이렉트사업 본부장 등을 역임한 강 대표는 DB손해보험 신사업부문 부사장까지 지낸 베테랑으로, 그는 인터넷 활동 영역이 넓은 쇼엠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합류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 체제하에 쇼엠인슈어런스는 빠르게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전속대리점인 삼성파트너스 대리점을 포함해 현재 가산센터, 서울중앙센터 등 약 200석 규모의 TM 조직을 갖췄으며, 올해 250석까지 확대하고 전화·대면영업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TC)' 채널을 전국 단위로 확장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확장보다 효율, 이익 구조 확보가 최우선 목표"임을 강조하며, 단계별 성장을 통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또한, 영업 안정성을 위해 쇼엠 자체 DB뿐 아니라 홈쇼핑, 원수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외부 DB를 공동 활용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쇼엠인슈어런스는 'AI 기술의 활용'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현재 AI 기반 통계 시스템과 스크립트 자동 생성 도구를 자체 개발 중이며, 스크립트 검증 과정 및 불량 계약 조기 탐지, 마케팅 툴 개발에 관리형 AI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녹취 전산 시스템을 현장 피드백을 반영한 사용자 중심의 자체 시스템으로 완성했다. 강 대표는 쇼엠이 축적한 인터넷 데이터를 활용해 DB 확보에 강점을 가지며, AI 기반의 단순하고 빠른 시스템으로 후발주자이지만 경쟁력 있는 가볍고 민첩한 영업조직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TM 채널의 지속 가능성을 역설하며, "TM은 여전히 강력한 채널이며 챗봇·모바일과 결합하며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DB'를 좋은 DB로 정의하며, 장기적인 관계 유지가 가능한 30~40대 고객 DB의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강 대표는 '조직과 고객' 두 축을 AI 기술과 결합해 "구조는 가볍지만 내실은 강한 GA 모델을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마케팅부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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