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2025 대한민국 식생활교육대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식생활교육대상'은 국민의 식생활 개선과 건전한 식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포상하는 행사로,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관악구 영유아 대상 식생활 교육 운영 모습. 관악구 제공.
올해는 관악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운영한 교육 프로그램이 어린이·청소년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지속가능한 식생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우리 농산물을 교육에 적극 활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1년 12월 1일 개소한 관악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어린이 급식소를 대상으로 위생·안전 및 영양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구의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센터는 2022년 5월부터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체험형 맞춤 식생활 교육'을 진행해 현재까지 총 1228회, 1만3477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당근 인형 만들기, 브로콜리 거울 만들기, 감자 꾸미기 등 편식하기 쉬운 식재료를 직접 탐색·체험하는 실물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가정에서도 연계할 수 있는 요리 활동을 소개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낯선 식재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아울러 미래 소비자인 청소년들에게 우리 농산물의 가치와 친숙함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우리 관악구에서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정책적 결실이며, 현장에서 노력해주신 센터와 지역 급식소의 협력으로 이룬 성과"라며 "모든 구민이 건강한 식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대상별 맞춤형 식생활 교육을 확대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식사할 수 있는 급식 환경을 조성하도록 구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