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기자
1일 보령이 장초반 강세다. 항암제 사업의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보령은 전 거래일 대비 480원(5.50%) 오른 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보령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기업 사노피와 세포독성 항암제 '탁소텔'의 국내외 판권, 유통권,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을 포함한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모습이다.
계약금액은 최대 1억7500만 유로(약 2878억원) 규모다. 1억6100만 유로는 거래 종결일에 지급되고, 1400만 유로는 계약 상 설정된 조건을 달성할 시 지급된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은 한국, 중국, 독일, 스페인을 포함한 19개국과 남미 및 중동 지역에서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대로 탁소텔의 제반 사업을 포괄적으로 인수하게 된다.
향후 인허가 절차를 완료한 뒤 보령 예산 캠퍼스에서 탁소텔을 생산할 예정이다. 보령이 직접 글로벌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유통·판매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