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선기자
푸드 콘텐츠 기업 FG가 한국식 샤부샤부 브랜드 '강호연파'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에서 호두과자 브랜드 '부창제과' 성공으로 입지를 다진 FG가 외식 브랜드까지 해외로 확장하며 K푸드 세계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미국 텍사스 캐롤턴 지역에 위치한 FG의 샤브샤브 브랜드 '강호연파'. [사진=FG 제공]
FG는 오는 12월 미국 텍사스 캐럴턴 지역에 '강호연파' 첫 해외 매장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매장은 약 330㎡(100평), 좌석은 60~70석 규모다. AT&T·아메리칸에어라인·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 글로벌 기업 본사가 몰린 상권에 위치해 직장인 수요를 겨냥했다. 내년 개장 예정인 '유니버설 키즈 리조트'와의 시너지로 관광 수요까지 확보할 전망이다.
'강호연파'는 2021년 서울 더현대서울점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현재 국내에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1호점에서는 김치 나초 바이트, 가래떡 꿀 비네그리트, 마라맛 샤부샤부 등 한국식 샤부샤부를 현지 취향에 맞게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경원 FG 대표는 "부창제과 성공 경험을 토대로 강호연파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며 "텍사스에서 시작해 LA·뉴욕까지 확장, 3년 내 20개 매장을 열어 K샤부샤부 대표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FG는 '부창제과'를 통해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부창제과'는 1960년대 경주 지역 제과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호두과자 브랜드다. 호두과자는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 오는 10월 열리는 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디저트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