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복지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부산 기장군, 칼 무료로 갈아주는 ‘칼갈아드림센터’ 운영

“무뎌진 칼을 무료로 속∼시원하게 갈아드립니다”

8월18일∼10월말 5개 읍면 순회 무상서비스 제공

부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이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에 나선다.

기장군은 오는 18일부터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순회하며 '칼갈아드림센터'를 운영한다고 8일 전했다.

이 사업은 '기장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의 하나로 취업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군민에게는 칼을 무료로 수리해주는 서비스다.

'칼갈아드림센터'는 기장읍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5개 읍·면을 돌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1인당 2자루까지 무료 수리가 가능하며, 당일 현장 선착순으로 하루 30명까지 접수할 수 있다. 상세 일정은 기장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생활 편의 제공을 넘어, 버려질 수 있는 칼을 재활해 자원순환과 환경보호까지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군은 시범 운영을 통해 주민 반응과 효과를 분석한 뒤, 내년부터 정례 운영도 검토할 방침이다.

정종복 군수는 "군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서비스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군민 삶의 질은 물론, 환경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장군 칼갈아드림센터 안내문.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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