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이준경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이 전남 해남군 마산~산이 간 806호선 지방도 4차로 확장공사와 관련해 지역 주민들의 요청을 수렴, 농기계 전용도로 추가 설치 협의를 끌어냈다.
5일 박 의원실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달 11일 지역 주민들로부터 농기계도로 설치 요구를 접수한 뒤, 30일 해남 지역사무소에서 전남도청, 해남군청, 감리단, 이장단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박지원 의원이 해남군 마산~산이 간 지방도 4차로 확장공사에 대한 간담회와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박지원 의원실 제공
간담회 이후 해남군은 이날 오전 10시 마산면사무소에서 이장단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참석자 전원의 동의를 받아 농기계도로 추가 설치를 공식화했다.
전남도와 해남군은 이 같은 결정에 따라 기존 2.3km로 설계됐던 농기계도로를 5.7km로 확장하고, 가감속 차로를 포함해 총 9.7km에 이르는 구간에 농기계도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수십억 원 규모의 추가 예산 투입이 예상된다. 또한 4차로 도로에 설치될 8개 교차로에 대해서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다.
마산~산이 간 지방도 확장 사업은 7년 전 확정됐으나, 착공을 앞두고 주민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면서 지역 실정에 맞는 도로로 재설계됐다. 공사가 완료되면 솔라시도와 해남읍 간 접근성이 개선되고, 지역 내 균형발전은 물론 해남 주요 농업지대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