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16~17일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2025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된 회의)'을 연다고 8일 밝혔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열리는 롯데 계열사 사장단 회의는 그간 잠실 롯데호텔월드 등에서 오후 일정으로 진행돼 왔다. 사장단 회의를 1박 2일로 진행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VCM에서는 상반기 경영실적 점검과 함께 하반기 경영 방침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1박 2일 일정으로 확대된 것은 대외적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논의할 사항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상반기 VCM에서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이번 위기를 대혁신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그룹의 보유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난관을 돌파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