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노량진 취수장, K컬처 명소 ‘SPACE K 노들’로 변신

이머시브 굿즈숍 등 MZ세대 취향 저격

서울 동작구가 옛 노량진 취수장을 ‘SPACE K 노들’로 재탄생시켜 지난 10일부터 임시 운영에 들어갔다.

한강대교 동측 남단에 위치한 이 공간은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659.14㎡ 규모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수변 문화복합공간이다. 다음 달 초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레트로 감성과 뉴미디어 기술을 결합한 특화공간으로 꾸몄다.

노량진취수장 재생사업 리모델링 조감도. 동작구 제공.

‘SPACE K 노들’은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K팝, K푸드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몰입형 체험 요소를 결합한 ‘이머시브 굿즈숍’, 국내 최고 수준의 미디어파사드, K팝 브랜드 전시, 팬미팅·쇼케이스·팝업 행사 전용 스테이지 등 풍성한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루프탑에는 한강 전망을 살린 포토 스폿과 전시용 글라스 큐브가 설치된다.

내부 F&B 공간에서는 캐주얼 사찰음식, 유기농 디저트와 음료 등 K푸드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메뉴를 제공해 이색적인 미식 경험도 선사한다. 지난해 12월 리모델링을 마친 뒤 올해 초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운영자를 선정하고, K-컬처 카페 조성을 위한 시설개선 공사도 지난달 완료했다.

노량진 취수장은 1974년 준공 이후 한때 서울시민의 생활용수를 책임졌으나 1992년 취수를 중단한 이후 자재창고로 사용되며 사실상 방치돼 왔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한때 서울시민의 생활용수를 책임졌던 취수장이 이제는 K컬처의 매력을 전파하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날 것”이라며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공간에서 새로운 감성과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꼭 한번 들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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