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서율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대선기획본부를 13일 출범하고 조기 대선 국면 대응에 나선다. 이날 본부는 오는 20일 예정된 대규모 집회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모습.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출범을 예고했던 ‘범의료계 대책위원회(범대위)’ 대신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의협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대선기획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 민복기 대구광역시의사회 회장과 정경호 전라북도의사회 회장이 본부장을 맡았다.
민 본부장은 "의정 갈등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이달 중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특히 "의대생, 전공의와 정부가 빠른 시간 내에 접점을 찾아 내년도 의대 정원(모집인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내후년 의대 정원에 대해선 "우리(의료계)가 교육 가능한 숫자의 범위를 정해놓고 국회에서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의협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정부와 정치권에 논의의 장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며 공식 대화를 요청한 바 있다. 또 의협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정부가 약속한 의정 갈등 전인 3058명으로 조기 확정하고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도 의협은 대선기획본부 출범과 함께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해 의개특위 해체와 의대 정원 조정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비공개회의에서는 오는 20일 예정된 전국의사총궐기대회와 이후 투쟁 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정부의 빠른 자세 변화를 요청하기 위해 휴진, 파업 등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여러 의견을 듣는 자리였으며 결의한 것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