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세 진정…2330선 강보합 마감

2%대 출발했으나 상승폭 축소
코스닥, 1.10% 오른 658.45

8일 코스피는 급락세는 진정됐으나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강세로 장을 마감했으나 장 초반 대비 상승 폭은 축소됐다.

코스피 지수가 전날의 급락을 딛고 장 초반 2%에 가까운 반등세를 보인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4.8. 강진형 기자

코스피 지수가 전날의 급락을 딛고 장 초반 2%에 가까운 반등세를 보인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4.8. 강진형 기자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6% 오른 2334.23에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2.28% 뛴 2381.20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크게 줄여나갔다. 외국인이 6422억원을 내다 팔았고 기관도 898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개인이 601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종이·목재(5.39%) 운송장비·부품(2.70%) 비금속(2.48%) 건설(1.86%) 음식료·담배(1.37%) 등이 오른 반면 IT서비스(-2.87%) 통신(-1.75%) 운송·창고(-1.72%) 보험(-1.03%) 금융(-0.79%)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56%)를 비롯해 SK하이닉스(2.85%) 현대차(0.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8.72%)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55%) 삼성바이오로직스(-0.40% ) 셀트리온(-0.79%) 기아(-0.35%)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은 658.45에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 대비 1.10% 올랐다. 다만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장중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피와 기관이 1528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44억원, 733억원을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일반서비스(4.28%) 건설(2.39%) 음식료·담배(2.27%) 운송장비·부품(1.58%) 제약(1.53%) 금속(1.48%) 유통(1.35%) 등이 올랐고, 운송·창고(-2.08%) 통신(-1.19%) 출판·매체복제(-0.68%) 기계·장비(-0.19%)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전장 대비 7.45% 뛰며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고 에코프로비엠(2.38%) HLB(0.72% ) 휴젤(1.08%) 등도 강세를 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2.63%) 삼천당제약(-6.61%) 클래시스(-0.54% )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 지수가 반등했으나 관세 관련 불협화음은 여전하다"며 "경기 우려를 완화시킬 모멘텀이 확인될 때까지 속도 조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증권자본시장부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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