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구성 지시를 내렸다.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는 7시30분까지 TF 관련 부서 책임자와 실무자를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재난 및 치안, 재해와 관련된 안전 문제와 관련해 실무 책임자급 회의도 내일 오전 중 소집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오후 2시 30분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아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과 합참의장으로부터 군사대비태세를 보고받고 점검하셨다"며 "대통령께서는 안보와 국방은 대한민국의 물리적 안전을 지키는 보루이기에 자기 자리에서 제 역할에 충성한 군에 대한 신뢰 회복과 우려 불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께서 통수권자로서 제자리에서 제역할 하는 군의 명예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이주호 부총리가 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국무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다만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정 연속성과 비상경제점검 필요성을 강조하며 박성재 법무부 장관 외 나머지 국무위원의 사의는 반려하겠단 뜻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강 대변인은 "취임식 첫날 대통령실은 물리적으로 업무 불능 상태"라며 "사용 가능한 인터넷망과 종이, 연필조차 책상 위에 놓여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국정의 연속성과 원활한 업무 재개 시급성을 강조하며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일반직 공무원들의 즉시 복귀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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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 간 통화 일정을 묻는 말에 강 대변인은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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