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선기자
CJ제일제당·SPC그룹 등 식품 기업들이 최근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 주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 물품 지원에 나섰다.
농심 이머전시 푸드팩 물품 지원. [사진=농심 제공]
2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구호 물품은 햇반, 비비고 국물 요리 가정간편식(HMR), 맛밤을 포함한 간식류 등 총 1만여 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이 물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이재민들과 소방관 및 자원봉사자 등 피해 복구 인력들에 전달된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산불 피해 상황을 계속 살피고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SPC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빵 5000개와 생수 2000개를 산불 진화 작업 현장 등에 전달했다. 구호 물품은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과 자원봉사자, 임시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들에게 제공된다.
서울우유 구호물품을 하차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농심은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긴급 지원했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산불 진화 및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구 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경북 의성 산불 재난본부에 1만4400개, 경남 산청 이재민 대피소에 9000개 등 서울우유 멸균우유(200ml) 제품 총 2만3400개를 전달했다. 해당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복구 인력을 대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교촌에프앤비는 치킨 교환권과 지원금 등 총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교촌이 제공하는 지원금은 산불 피해 지역의 긴급 구호와 복구는 물론 이재민들의 생필품 제공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피해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소방관과 군인, 경찰을 비롯한 민간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치킨을 제공했다.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은 "화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빠르게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피해복구에 일조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