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다연기자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수사하는 경찰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전가옥(안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7일 오후 삼청동 안가 CCTV 확보를 위해 대통령실 경호처와 삼청동 안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대통령실 경호처에서 안가 CCTV와 관련된 정보를 가지고 있을 수 있어서 같은 목적으로 두 곳의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청동 안가는 비상계엄 선포를 앞둔 지난 3일 오후 7시께 윤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불러 내란을 모의한 곳으로 지목된 바 있다.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난 4일에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완규 법제처장 등이 모인 곳이다.
현재 안가에서는 압수수색 진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경찰이 대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