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연기자
국민의힘이 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에 나선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직 많은 국민이 사과가 부족하거나, 사과하지 않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직후에 다시 한번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5선 권영세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지명했다. 권 지명자는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 30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정식 취임한다.
취임 일정을 고려할 때 대국민사과 시점은 오는 30일께로 전망된다.
권 권한대행은 '계엄과 관련한 당 차원의 대국민 사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저는 원내대표의 자격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명백히 잘못된 행위이고 실체적, 절차적 요건이 부족하다'면서 국민들께 사과드렸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사과가 부족하거나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비상대책위원장 취임하고 그 직후에 바로 한 번 사과하는 행동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사과가 필요하다면 계속해서 사과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