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는 29일 최대주주인 이정수 대표가 자사주 1만7534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플리토 지분율은 24.20%로 높아졌다.
플리토는 올해 3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외국계 기관의 국내시장 비중 축소 등의 외부 요인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AI 학습용 언어 데이터와 AI 통·번역 솔루션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전체 매출의 66%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플리토의 경쟁력이 주목받으면서 주가는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수 대표의 장내 매수는 책임경영과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플리토는 AI와 언어 데이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내년까지 언어 데이터 공급 부문의 연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목표로 기업 가치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출시한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인 '라이브 트랜스레이션(Live Translation)'과 '챗 트랜스레이션(Chat Translation)'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방침이다.
이정수 대표는 "최근 주가 하락은 외부 요인에 의한 단기적 저평가라고 판단했다"며 "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지분을 추가로 취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 수요 확대와 함께, 중동 지역에서 AI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 공급이 가시화되는 등 3분기 호실적을 토대로 자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