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조유진기자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3대 지표인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투자가 지난달 일제히 감소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하락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0.3%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5월(-0.8%)과 6월(-0.1%), 7월(-0.6%) 연이어 감소한 후 8월(1.1%) 증가세로 전환했다가 9월(-0.3%)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생산을 부문별로 보면 서비스업(0.3%)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공공행정(-3.8%)과 건설업(-4.0%)에서 생산이 줄었다. 광공업은 보합세를 보였다.
광공업 중 자동차(-6.3%)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8.4%), 의료정밀광학(4.0%)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1.2% 증가했고, 평균가동률은 72.5%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지표는 전달에 이어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4.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6%)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5.8%)에서 판매가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5.4%)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7.2%)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5.8%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9.5%) 및 건축(-1.9%)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4.0%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21.4%) 및 민간(-10.1%)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10.6% 감소했고, 건설수주(경상)는 철도·궤도 등 토목(34.3%)에서 늘었으나 사무실·점포 등 건축(-22.9%)에서 수주가 줄어 전년 동월 대비 11.9%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1로 전월(98.1)과 동일했고,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