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김우관기자
광주 광산구 우산동(동장 이원근)에 주민 누구나 마음 편히 따뜻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나눔 식당’이 28일 문을 열었다.
관내 청정바다회(대표 조정선) 식당을 리모델링해 문을 연 ‘나눔 식당’ 1호점은 ‘함께 라면’ 이다. 지역 주민 누구나가 점심시간에 무료로 식당에 비치된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다. 물론 밥과 반찬도 무료로 제공된다.
이용 시간은 평일과 주말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1시)에만 가능하다.
청정바다회 조정선 대표는 "경기가 좋지 않아 우리 식당도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어려운 분들, 점심 한 끼가 부담인 분들을 도와야 한다는 마음으로 나눔 식당을 열게 됐다"면서 "소식을 듣고 지인, 사회단체 등에서 라면을 후원하겠다는 문의도 이어져 보람되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원근 우산동장은 "나눔 식당은 경기침체 속에서 상생의 가치를 실천한 사례"라며 "자발적 참여와 후원으로 공동체의 든든한 한 끼 식사를 돕는 나눔 식당이 2호점, 3호점으로 늘어나고, 지속되도록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