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이준경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이 27일 전남 국립 통합의대 설립과 관련, 정부의 조속한 허가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전체회의에서 “국립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을 선언했고, 전남도지사가 정부에 통합대학에 의대 추천을 요청했다”며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 정부는 당초 약속한 대로 전남 의대 200명 신설을 허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 의원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국립 의대 문제(신설)는 어느 대학에 할 것인지, 전남도가 정해 의견 수렴해 알려주면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국무총리와 정부도 ‘지역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대학을 추천하면 신설할 것’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대란 등 복잡한 사정이 있지만,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했고, 전남지사는 통합대학으로 교육부에 의과대학을 신청했다. 교육부 장관은 200명의 의과대학 정원을 허락해 주길 바란다”고 재차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의과대학 정원 문제는 전남의 경우 하나의 안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의대 정원 이슈가 아직 여러 가지 난항을 겪고 있다”며 “이 문제들이 해결되고 복지부가 총 정원에서 그 숫자를 분석하면 그에 따라 배정하는 권한을 교육부가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 광역단체 중 세종시 빼고 유일하게 전남에 의과대학이 없기 때문에 김영록 전남지사가 대학을 추천하면 200명 의대 정원 허가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절차는 알지만, 대통령이 전남지사에게 약속했고, 정부와 이주호 교육부총리 방침대로 국립대학이 통합했다. 그 통합된 대학으로 김영록 지사가 신청한다면 반드시 허가를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장관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