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니고 한국 맞아?'…스타벅스에 프린터 설치한 '전기 빌런'

스타벅스에 프린터기 가져온 '전기 빌런'
"중국 아니고 한국 맞냐" 누리꾼 '경악'

경북 안동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프린터기를 들고 온 손님의 모습이 포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경북 안동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프린터기를 들고 와 사용한 고객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안동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프린터기와 A4용지를 들고 온 사람을 봤다는 목격담이 확산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A4 용지 묶음과 함께 각종 서류가 펼쳐져 있고 옆좌석에는 프린터가 놓여있다. 케이블까지 모두 연결된 것으로 보아 실제 출력까지 한 것으로 보인다. 글을 올린 목격자 A씨는 "이제 스타벅스는 1인 오피스. 오늘 아침, 프린터기와 A4용지를 들고 나타난 사람을 구경했다. 안동 스타벅스 2층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업무방해다" "한국도 중국 다 됐네" "당연히 중국일 줄 알았는데" "보자마자 헛웃음 나왔다" "대체 왜 집에서 안 하고 저러는 걸까" "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전기 도둑'이라며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전기 도둑이란 카페에 개인 전자기기 등을 가져와 몰래 충전하는 이들을 의미한다. 카페 전기를 과도하게 사용한다는 뜻이다. 일부 카페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 아예 콘센트를 막아두고 있다.

지난 4월에도 국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손님이 두 테이블에 노트북과 사무용 모니터를 올려놓고 작업하는 모습이 포착돼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개인 전자기기로 많은 공간을 점유하며 업무를 보는 이들의 모습이 종종 목격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노트북에 대형 모니터를 연결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한 고객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테이블은 각종 케이블선으로 어지러운 상태였다. 스타벅스 규정에 따르면 한 손님이 PC, 모니터 등으로 많은 공간을 차지하거나 소음을 유발할 경우 다른 고객을 위해 이를 자제해달라는 안내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