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도 실업급여 받는다…배우 유선·유태웅 홍보 나서

근로복지공단 릴레이 홍보영상 제작

예술인 고용보험 릴레이 홍보영상 유선 편. 근로복지공단 제공

근로복지공단은 배우 등 연예인도 고용보험에 가입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예술인 고용보험제도 홍보영상'을 만들었다고 18일 밝혔다.

배우 유선과 태웅은 이날 공개된 '예술인 고용보험' 홍보영상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배우 지승현, 가수 송하예 등이 참여한 바 있다. 유선은 드라마 '이브', 연극 '러브레터'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고, 유태웅은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에서 주·조연을 맡아 활약해온 배우다.

예술인 고용보험제도는 구직급여와 출산 전후 급여로 예술인의 실업 보호와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12월 도입됐다. 이후 23만여명의 예술인이 고용보험에 가입했다. 적용 대상은 예술인 및 문화예술 분야에서 창작, 실연, 기술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거나 하려는 사람들이다. 이 중 문화예술용역 관련 계약을 맺고 직접 노무를 제공하는 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직급여와 출산 전후 급여를 통해 예술인들이 실질적 혜택을 받고 있지만, 일부 예술인은 여전히 자신이 고용보험 적용 대상인지 몰라 제때 구직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가입 대상인지 몰랐던 사업주가 뒤늦게 신고해 과태료를 부담하는 등의 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길 이사장은 "홍보영상을 통해 더 많은 예술인에게 예술인 고용보험 제도를 알릴 수 있길 바란다"며 "다음달 31일까지 운영되는 집중 신고 기간을 통해 아직 미가입한 사업장과 예술인들이 예술인 고용보험에 가입해 보다 더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예술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획취재부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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