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준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지시하며, 특히 한국과 미국의 긴밀한 안보 공조에 있어 한 치의 공백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차기 미 정부는 외교ㆍ안보, 통상,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정책 전환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지난 주말 대통령은 '경제안보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여러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 최근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한 총리는 내각을 향해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등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이 엄중한 시기인 만큼 한미 간 긴밀한 안보 공조 체계가 한 치의 공백도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대 어느 정부보다 한미동맹의 깊이는 심화되고 그 폭은 확장됐다"며 "우리나라의 안보와 국익을 지키고, 무엇보다 우리 국민과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는 또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금융·통상·산업 3대 분야 점검 회의체 가동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주길 당부한다"며 "관련 업계와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AI, 첨단 바이오, 양자 등 그간 한미 정부 간 추진한 분야별 협력과제들이 앞으로도 일관되게 추진되며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네트워킹 및 협력에도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