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보수층과 70대 이상 등 핵심 지지층의 이탈 양상이 나타났다.
4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2%포인트 하락한 22.4%로 조사돼 주간 정례조사(100주 차)상 최저치를 보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2.8%포인트 오른 74.2%로 조사됐다. 최근 하향세를 보였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횡보 흐름을 보였지만 다시 내림세를 보여 2주 만에 취임 후 최저 기록이 바뀌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이른바 핵심 지지층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 7.0%포인트(29.9%→22.9%), 70대 이상에서 6.1%포인트(43.3%→37.2%), 보수층에서 8.0%포인트(47.8%→39.8%) 각각 지지율이 떨어졌다.
하루 단위 여론 흐름을 살펴봐도 주 후반인 지난 1일 일간 조사는 21.9%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 사이에 김영선 전 의원 관련 공천 내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3.9%포인트 올라 47.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2%포인트 내린 29.4%였다. 조국혁신당은 7.0%, 개혁신당은 4.5%였다.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무선 97%, 유선 3%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2.9%였다.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무선 97%, 유선 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0%였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