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한중 수교 32주년 기념 ‘한중 서예 특별 초대전’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부산시청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특별 초대전의 주제는 한중 양국의 우호 관계를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 친인선린(親仁善隣)이다.
동명대학교와 주부산 중국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초대전에 한중 양국의 서예가 42명이 출품한 74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한중 수교 32주년을 맞아 한중의 미래가 좋아져야 한다는 염원을 담은 ‘한중명천갱호’(韓中明天更好)와 함께 15점을 선보인다. 진일표(陳日彪) 주부산중국총영사는 어진 사람과 가까이하고 이웃 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다는 뜻을 담은 ‘친인선린 협화만방’(親仁善隣 協和萬邦)을 비롯해 16점을 출품한다.
초대전에 참여하는 작가는 한국에서는 범어사 전 주지 경선 스님을 비롯해 12명, 중국은 황소(黃嘯) 씨를 포함한 30명이다. 경선 스님은 ‘진성을 돌이켜 비추어 보며 선정에 들다’는 뜻의 ‘반조삼매’(返照三昧)를 비롯한 2점을 선보인다.
판매 수익금은 중국인 유학생 장학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오프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