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83만원으로 인상(상보)

영풍·MBK파트너스가 4일 고려아연 공개매수가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동일한 83만원으로 인상했다.

이들은 이날 공개매수신고서 정정 공시를 내고 지난달 13일 시작한 고려아연 공개매수의 조건을 이같이 변경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청약 수량이 발행주식총수의 약 7%를 넘어야 사들이겠다고 한 조건도 삭제했다. 가격과 조건을 모두 최 회장 측이 진행하는 공개매수와 동일하게 맞췄다.

영풍 강성두 사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영풍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설명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풍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MBK는 "불법적인 최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대항하고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한 차례 더 공개매수 가격과 조건을 변경했다"며 "응모 주식을 모두 사들여 최대주주인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훼손된 기업 지배구조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산업IT부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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